(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80∼2001년에 월별 평균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때는 11월이고 다음이 1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전문가들은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미국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전망했다. 30일 증권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0년부터 2001년까지 종합주가지수의 1월평균 상승률이 2.79%로 11월의 2.81%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2년중 14년간 1월중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면서 상승확률도 63.6%로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함께 우리증시 흐름의 바로미터인 미국의 나스닥지수와 다우지수도 지난 91년부터 2001년까지 1월 평균상승률이 다른달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나스닥지수는 1월에 평균 9.45% 상승, 12월 상승률 4.75%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미국증시가 93년이후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 전반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2000년과 2001년 1월에도각각 18.1%와 6.7% 상승했기 때문에 '1월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고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자본금 규모별 1월 지수 등락률 추이를 보면 대세 상승기였던 88년과 94년, 98년에는 대형주가 각각 9.74%와 2.9%, 27.99%로 소형주의 5.01%와 2.13%, 24.17%보다높게 나타났다. 한화증권 이창호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가 연초 기대감과 경기회복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돼 있기 때문에 내년초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리서치담당 상무는 "보통 1월에는 기업들이 장밋빛 청사진을발표하고 연초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면서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신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월기준으로 양봉이 지난 10월이후 12월까지 3개나 나타났기 때문에 1월에는 음봉이 출현할 가능성도 있는 등 기술지표상으로는 좋지 않은 편이라고 김 상무는 지적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도 "연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강해 '1월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면서 "IT관련주나 경기관련주, 중소형테마주, 성장주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