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28일 경제회복 기미를 시사하는 긍정적인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는 이날로 3일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밖의 큰 폭으로 올랐다는 뉴스가 전해진 가운데에도 하루 종일 '사자'와 '팔자' 세가 팽팽히 맞서다가 가까스로 전날 수준을 넘어섰다. 실직자들의 최초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는 노동부 발표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나스닥지수는 0.55%(10.85포인트) 오른 1,987.27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6%(5.68포인트) 얻은 10,136.9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4%(3.88포인트) 추가한 1,161.01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9억주, 나스닥시장은 13억3천만주였다. 올해 전체로는 다우지수는 지난 연말에 비해 6%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는 거의 20%나 폭락한 한편 S&P 500지수는 12% 밀렸다. 주요 지수들이 2년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1973~74년 기간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기술주 시장에서는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주가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전날 올랐던 하드웨어주는 떨어졌다. 최근 온라인 판매가 늘어났다고 공시한 야후는 이날도 주가가 3%나 올랐다. 하이닉스반도체와의 제휴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57%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석유, 정유, 유통, 금융, 생명공학주가 오른 반면 보험, 금,화학, 생활용품주는 떨어졌다. 한편 뉴욕증시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개장되며 새해 1월1일에는 휴장한후 2일 거래를 재개한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