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2개사로 나누는 내용의 회사분할안을 승인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내년 4월1일자로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자회사인 LG전자로 분할된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1억5천343만여주의 54.3%인 8천496만여주가 참석해 만장일치로 찬성함으로써 주총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시켰다. 분할방식은 기존 LG전자 주주들에게 지주회사 주식과 사업자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인적분할로 LGEI와 LG전자의 분할비율은 1대9이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내년 3월28일 보유를 기준으로 LGEI와 LG전자 주식을 1대 9 비율로 나눠받게 되며 3월29일부터 주식거래가 중단돼 4월25일을 전후해 분할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분할 이후 회사별 재무구조를 보면 LGEI는 자산 2조1천192억원, 부채 7천273억원, 자본 1조3천91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52%, LG전자는 자산 9조5천461억원, 부채 6조6천115억원, 자본 2조9천346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25%에 이르게 된다. 이어 2004년에는 LGEI와 LG전자의 부채비율을 각각 30%와 156%로 낮출 것이라고 LG측은 밝혔다. 지주회사는 출자자산 관리에 주력하고 사업자회사인 LG전자는 LG필립스 LCD, LG필립스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등 계열사들과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존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