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은 특수선 중심으로36척을 수주, 2001년 영업수주 목표인 9억3천만달러보다 7.5% 초과한 10억달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수주한 선박의 유형을 보면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이 30척, 컨테이너선 4척, 벌크선 2척 등이다. 특히 대표적 고부가 선종인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은 단일 선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실적을 기록, 명실상부한 고부가 특수선 및 중형선 건조 전문 조선소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회사는 대단위 수리전문 조선소에서 신조선 사업에 진출한지 불과 6년만에 괄목할 성장을 이뤄 창사후 처음으로 올해 1조원을 돌파한 1조2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수주 잔량이 2년치 일감인 66척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이 회사가 지난 99년 베트남에 세운 현대비나조선소는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100% 신장한 4천800만달러로 창사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