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럽증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 임박설과 뉴욕증시 강세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기술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전장에 이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독일의 DAX 30 지수가 전장에 비해 1.7% 상승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영국의 FTSE 100 지수도 각각 2.0%와 0.7%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날 기술주들은 뉴욕증시 나스닥의 강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 반도체 생산업제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2.5% 올랐으며 경쟁업체인 독일의 인피니온도 1.5% 상승했다. 또 통신장비업체들 가운데서도 프랑스의 알카텔이 3.2% 상승했으며 스웨덴의에릭슨과 핀란드의 노키아가 각각 1.6%와 2.1%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관련주들 가운데서는 영국의 디멘션 데이터가 3.2% 올랐으며 SAP와 캡 제미니도1.3%와 1.5%씩 올랐다. 에너지주들은 이날 OPEC가 감산결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유가와 함께 모두 상승세를 기록, 영국의 BP가 0.5% 오른 것을 비롯해 로열더치와 토털피나 엘프도 각각 1.6%와 1.7% 상승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자동차생산업체인 르노는 유럽시장에서의 자사 딜러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3.9%나 올랐으며 경쟁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폴크스바겐도 각각 3.9%와 3.1%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