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등록법인들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국에 대한 투자건수는 81%나 급증했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코스닥 등록법인들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모두 2천433억원으로 작년의 1조7천745억원보다 86% 감소했다. 작년 리타워텍의 1조4천93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올해 감소율은 14%에 이른다. 투자지역별로는 미국이 전체 투자건수 143건중 50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국 38건, 일본 15건, 필리핀.홍콩 각 5건 등의 순이었다. 중국 투자건수는 작년 21건보다 81%나 늘어난 규모다. 기업별 투자액은 LG마이크론 259억원, 바른손 198억원, 풍산마이크로텍 152억원,반도체엔지니어링 134억원, 포스데이타 129억원 등의 순이었다. 소속부별로는 벤처기업 1천165억원, 일반기업 1천268억원 등이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기업들이 경기침체의 지속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보다는 재무안정을 높이는데 힘쓰면서 해외 직접투자액이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거대한 중국시장을 선점하려는 등록법인들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