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3시장의 불성실공시가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제3시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작년 8건에서 올해70건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불성실공시 업체도 7개사에서 55개사로 급증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공시담당자가 자주 변경된데다 올해 수시공시사항이 8개에서15개로, 정기공시가 연 2회로 늘어나 기업들이 공시의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정기공시서류 미제출, 정기주총 지연공시 등 공시불이행이 60건으로전체의 87.5%를 차지했고 나머지 10건은 공시번복에 따른 불성실공시로 합병.증자와관련한 번복이 많았다. 업체별로는 디킴스커뮤니케이션즈, 장보고투자자문, 컴슨통신, 티앤티월드콤 등4개사가 세차례 이상 불성실공시를 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내년 1월중 불성실공시 업체를 대상으로 공시제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공시책임자가 의무적으로 관련교육을 이수토록 규칙을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