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 조회공시 요구건수가 280건으로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급감했다. 요구대상 법인수는 207개사로 전체 등록기업 701사의 29%가 1회 이상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지난 24일 현재 코스닥시장 조회공시 요구건수 및 요구대상 법인수가 총 280건, 207개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요구건수는 감소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정보유포가 줄었고 신규등록법인의 등록초기 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주가급변 관련 조회공시 요구건수는 지난해 183건에서 올해 60건으로 67% 감소했고 보도 및 풍문 등에 대한 조회공시요구도 220건으로 지난해 281건보다 22% 정도 줄었다. 지난해에는 주가급변 관련 조회공시 요구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합병, 인수, 대주주변경 등 M&A관련 조회공시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가급변 관련 조회공시요구가 60건, 수주설 50건, 외자유치설 38건 순이었다. 증자와 관련 조회공시 요구는 지난해보다 80% 정도 감소한 반면 외자유치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CB나 BW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액면변경, M&A 및 자사주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기업간의 인수, 합병 증가와 주가 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 특례조치 시행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특정사안에 대한 보도 또는 풍문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220건 가운데 87%인 192건이 검토중, 진행중, 추진중 등으로 나타나 경영내용이 사전에 보도 또는 풍문으로 유포되는 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또 올해부터 미확정내용을 공시한 등록법인은 확정될 때까지 매 1개월마다 재공시 하도록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이 개정되면서 280건의 요구건수에 대해 698건의 조회공시가 이뤄져 1번의 요구에 평균 2.5회의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답변을 한 경우도 99건에 이르며 소너스테크놀로지스 및 신원종합개발은 동일한 요구건에 대해 12회 이상 답변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