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7일 "엔화가치 하락에 동반해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증시에 부담요인"이라며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경기회복을지연시킨다는 우려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우려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원.달러 환율은 평균 1천290.62원으로 외국인은 1천300원 이상에서순매수 규모를 축소했고 1천330원이상 올라가면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추가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은 증시수급에 매우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장기적으로 환율상승은 물가불안을 초래하고 저금리하 재정정책 확대라는 정부방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약세의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의 조정국면이 더 이어질 것으로전망된다며 보수적인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