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엔화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1백35엔 이하에서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신증권과 대한투신증권은 26일 "현재의 환율 움직임을 보면 엔·달러 환율이 1백35엔선에서 상승을 멈추는 경우와 1백35엔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로 나눠 증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고 각각 밝혔다. 한투증권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30엔 안팎에서 완만하게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1천3백원대 안팎에서 동반 상승할 경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투증권은 환율 움직임이 이같은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경우 철강 자동차 기계 조선 호텔 등 대부분 산업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반도체업종은 오히려 조금 유리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투증권은 현재로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등 선진국이 엔화 약세를 용인할수 있는 범위를 판단할 때 1백35엔대에서 저지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일 엔·달러 환율이 1백35엔을 뛰어넘을 경우 자동차 조선 반도체 호텔업종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