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급등에 따른 소폭의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유도에 따른 주변국의 불만을 의식하는 차원에서 당국자 발언이 나오고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거칠 것없던 급등 기조는 일단 꺾였다.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11분 현재 전날 130.90엔에서 0.28엔 내린 130.62엔을 기록중이다. 달러/엔은 이날 개장초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한때 131.02엔까지 올랐으나 미조구치 젠베이 재무성 국제금융국장의 발언과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공동대응 등을 내용으로 한 경고가 거듭되면서 조심스레 하락하고 있다. 미조구치 국장은 이날 "강세를 보였던 엔화 가치가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도 "환율 변동폭이 지나치게 큰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