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5일 자사가 직접 투자한 주식(고유 계정) 부문에서 올들어 9백10억원선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올 3·4분기(4∼12월)까지 누적 영업수익(매출액) 3천3백억원과 순이익 1천억원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때 매출액은 2백억원 가량 줄었지만 순이익은 2천억이상 개선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KTB네트워크 등 보유주식의 평가손으로 3·4분기까지 1천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직접 투자하는 상품 유가증권 부문에서 주식비중이 지난달말 현재 83.8%에 달하고 있다"며 "최근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보유 주식 가격이 많이 오른게 이같은 수익 발생의 최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3·4분기(10∼12월)만을 감안하면 매출액이 올 상반기(4∼9월·1천7백77억원)와 맞먹는 1천5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상반기의 4배에 달하는 7백80억원대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