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은 주가가 오르고 매도한 종목은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가 상장종목 522개(관리종목.우선주 제외)의 주가등락과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들은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사들이고 내린종목은 팔았으나 개인은 정반대로 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은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381개(72.9%) 종목은 올들어 7조1천809억원어치 사들였고 주가가 하락한 종목 141개(27.1%)는 1조4천74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외국인과는 반대로 주가상승 종목은 5조2천611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주가하락 종목은 오히려 1조7천63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연초대비 주가가 300%나 뛴 종목은 7개로 이중 현대해상, 태평양, 현대백화점, 현대모비스 등은 특히 외국인들이 2천811억원이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개인은 3천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또 주가가 50∼100% 오른 종목(103개)을 3조5천231억원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개인은 2조5천86억원어치 순매도,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의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 5개는 삼성전자, 포철, 삼성증권, 삼성화재, 현대자동차로 주가가 연초대비 49.6∼108.1% 상승했으며 기관은 순매수 1위종목인 SK텔레콤만 소폭 하락했을 뿐 매수종목 5개 주가가 27.0%∼300.4% 올랐다. 이와 달리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SK증권만 31% 뛰었을 뿐 하이닉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데이콤이 -13.7∼-57.0%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