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거래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10시 현재 전날보다 0.09포인트(0.13%) 오른 68.52를 기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디폴트 선언과 엔화약세 등의 악재가 경기회복과 1월랠리 기대감에 다소 눌리는 모습이다. 투자주체들은 적극적인 매매에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만 3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과 기관들은 각각 8억원, 16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천만주와 2천300억원을 조금 웃돌아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2.4%)와 통신서비스(1.3%)만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또 운송, 디지털컨텐츠는 2%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KTF(1.7%)와 강원랜드(2.0%)가 상승하고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SBS가 강보합이다. 반면 국민카드(-1.9%), 휴맥스(1.6%), 엔씨소프트(1.3%), 아시아나항공(2.9%) 등이 하락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수는 강보합이지만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 등 257개에 머문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7개를 포함 386개에 달한다. 정소프트는 신규등록후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17위로 올라섰다. 또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6%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내년에 대한 기대감과 현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해 연말증시는 대부분 거래가 줄게 마련"이라며 "앞으로 남은 3거래일의 증시도 오늘과 같은 거래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