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자공시가 내년 5월부터 시스템 정비로 속도가 빨라지고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영문공시 전용시스템을 구축해 영문공시도 대폭 늘어나게 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24일 현재 전자공시시스템은 증권전산시스템과 연결되기 전에 코스닥매매체결시스템을 거쳐야 하지만 내년 5월까지 곧장 증권전산시스템으로 연결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여러번 거치면서 나타나는 장애현상이 없어지고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또한 현재 매매체결시스템은 공시 1건의 용량이 1천920바이트로 한정돼 용량을 초과하는 공시는 수작업을 거쳐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에 여러개로 나눠 제공되는 문제점도 해결된다. 이와 함께 영문공시 전용시스템도 내년 3월까지 구축을 완료해 운영에 들어간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현재 영문공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홈페이지(www.kosdaq.or.kr)를 통해 코스닥50 종목중 주요 사항만 골라 하루에 5∼10건씩 서비스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10%를 넘어서면서 확대할 필요성이 커져 전용시스템 구축과 함께 전문인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