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위크(BW)는 내년에 전세계 투자자금들이 아시아신흥시장으로 다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낮은 인플레이션과 기업 재무구조 개선,넉넉한 외환보유고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1990년대중반같이 맹목적인 투자가 아니라 "선별적인" 투자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정보기술)분야에 경쟁력을 지닌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는 유망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1997년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구조개혁에 소홀히 했기 때문에 해외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유망한 국가로 한국을 첫손에 꼽았다. 대부분의 아시아국가들이 마이너스성장한 올3분기에 한국은 1.8% 성장했고 기업지배구조도 많이 개선돼 경제체질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BW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홍콩 의류업체 지오다노,홍콩 LCD업체 TPV테크놀로지를 "2002년 아시아 4대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BW는 삼성전자를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2백40억달러의 순익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IT산업이 회복되면 가장 먼저 수혜를 볼 종목"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서는 "3세대 이동통신분야의 초기투자가 무선인터넷이 확산되면서 결실을 볼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BW는 중국이 내수시장의 활황으로 내년에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본은 경기불황의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