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68선까지 떨어짐에 따라 다음주(12월24∼28일) 코스닥시장은 저가매수세 유입이 기대되면서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수는 금주 초반 투매까지 동반하며 7.5% 떨어져 68선으로 밀려났다. 외국인매도로 촉발됐던 투매에 기관투자가들까지 가담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외국인이 금주말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들의 동참도 기대됨에 따라 지수는 다음주 상승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9일 연속 384억원을 사들인 연.기금도 심리적인 뒷받침이 될 수있다. 또 예탁금은 줄고 있지만 연초장세를 감안한 배당투자가 반영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투자와 1월효과를 염두에 둔 주식매수세는 상승의 원동력이 될수 있다며 70선 중심의 등락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부변수의 경우 다음주에도 아르헨티나 악재가 시장에 계속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수차례 경고됐던 사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악재로 보기 어렵다는견해도 많다. 미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기보다 회복속도를 빠르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엔화가치 약세는 경기회복 기대감을 무력화시킬만큼 크지 않고 오히려 속도조절에 대한 경계감을 줄이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내년을 내다보는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낙폭과대 실적주와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전한 공모주가 매력적이지만 개인에게는 35%만 배정하는 등 낮은 투자수익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