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약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가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주가가 프로그램 매물이 쌓이면서 오후 들어 더 내렸다. 종합지수는 640대를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다시 69선을 내줬다. 외국인의 선물매도 규모가 5,300계약을 넘었고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56분 현재 645.58로 전날보다 18.93포인트, 2.85%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68.67로 1.17포인트, 1.68% 내렸다. 코스피선물이 79.10으로 2.60포인트 급락세다. 거래소에서 개인이 1,4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0억원과 800억원 매도우위다. 삼성전자가 5% 안팎까지 밀렸고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도 낙폭을 넓히고 있다. 포항제철과 신세계가 소폭 반등하며 철강금속과 유통업이 상승반전했으나 하락종목이 600개에 육박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강원랜드, 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CJ39쇼핑, 정소프트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인수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심리위축으로 내수주, 업종대표주, 금융주 등의 순환매 고리가 단절되는 양상이며 연말까지 630선과 지수 20일선 사이의 좁은 등락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