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AIG컨소시엄과 의견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소식으로 장중 반짝하다 하락했다. 개별 재료이긴 하지만 연말까지 본계약서 체결이 가능할 지 의심이 되고 시장 전체가 조정을 보이자 묻혀버렸다. 21일 현대증권은 거래소에서 전날보다 200원, 1.65% 떨어진 1만1,950원에 마감했다. 장중 1만1,500원에 저가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하다 AIG협상 진전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 3.7% 급등한 1만2,600원까지 올랐으나 장후반 다시 밀렸다. 거래량은 532만주로 증권주 중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으며 거래소 거래량 상위 9위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최근 12월 들어 1만4,500원까지 급등했으나 지난 14일을 고비로 하락하기 시작,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했다. 5일선마저 20일선을 아래로 뚫고 내리며 단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상태. 그러나 1만1,000원대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0일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위원회는 AIG컨소시엄이 금융감독위원회에 현투증권 출자에 대한 본계약서 초안을 전달해 왔으며, 현재 본계약서 초안을 놓고 세부내용에 대해 양측이 의견을 조율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증권과 AIG컨소시엄간 출자계약 협상이 진행중이며 양측이 의견을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협상 타결 전망과 관련, 양측이 협상타결의 의지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만 밝혀 향후 일정은 아직 불투명하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