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SK텔레콤과 대중주 비중을 확대한 반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 지분은 줄였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SK텔레콤을 149.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SK텔레콤을 8일 연속 순매도했으나 전날 NTT도코모와의 전략적 제휴가 결렬되면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은행, 증권, 건설 등 대중주 매수 강도를 강화했다. 국민은행 114억원, 하나은행 50.9억원, LG건설 43.7억원, 현대해상 41.7억원, 신한지주 29.1억원, 현대산업 20.9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에 올렸다. 이밖에 제일제당 33.6억원, 하이닉스 25.9억원, 신세계 24.4억원, 현대모비스 22.9억원, 삼성전자1우 20.7억원, KEC 20.2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처분에 집중, 213.1억원을 순매도했다. 마이크론의 저조한 실적,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삼성SDI 77.2억원, LG전자 58.6억원, 삼성화재 53.9억원, 금강고려 41.5억원, 한국전력 35.9억원, 현대차 25.3억원, 삼성전기 22억원, LG생활건강 19.1억원 등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사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으며 108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