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KTF 등 대형주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우면서 반등, 68선에 올라섰다. 호조된 컨퍼런스 보드의 11월 경기선행지수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손실폭 확대 등은 엇갈린 재료로 상쇄됐다. 별다른 재료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나흘 내리 하락한데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폭을 줄이면서 상승분위기에 일조 했다. 실적 우량주, 배당 관련주 등 재료를 보유한 종목을 중심으로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현 시점에서 크게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호전 등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 종목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긍정적이다. 20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현재 68.70으로 전날보다 1.11포인트, 1.64% 올랐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120일선이 있는 지수 66부근에 대한 반등기대로 상승전환함에 따라 리스크관리에 들어가면서 종목별로 대응해야 한다"며 "명확하게 기업실적 개선이 드러난 종목에 대해서 저가 매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2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7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통신방송서비스가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수가 405개에 달했다. 국민카드와 안철수연구소가 소폭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20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KTF, 하나로통신, SBS,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은 3% 이상 급등했다. 기산텔레콤, 팬택 등이 6% 이상 오르는 등 단말기주가 급등했고 유니셈, 아토, 피케이엘 등 반도체주도 대부분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 네트워크주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우영, 태산엘시디 등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LCD관련주가 초강세다. 다음, 새롬기술, 디지틀조선 등 인터넷주가 대부분 올랐고 소프트포럼과 안철수연구소를 제외한 보안주도 대부분 올랐다. 엔씨소프트, 대원씨앤에이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고 유니크, 익스팬전자 등 전자파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순당, 풍국주정 등 식음료주가 올랐고 신일제약, 서울제약 등 제약주도 오름세를 탔다. 배당을 발표한 한네트, 아즈텍BW, 대흥멀티통신, 마니커, 국순당 등이 상승세를 키우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