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매각및 전략적 제휴 협상을 중단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함에 따라 SK글로벌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20일 이번 협상 결렬로 인해 SK글로벌이 올해 초 시그넘9에 넘겼던 SKT 보유 지분 7.29%(6.5백만주)를 연말에 다시 회수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외시장에서 교환사채(EB)나 주식예탁증서(DR)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내년 2월까지 전량을 모두 처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증권은 SK글로벌이 보유지분 전부를 SKT의 전일 종가인 24만4천원에 모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총1조6천억원이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9월말 순부채규모가 2조원임을 감안할 때 이로 인한 재무구조개선 효과는 상당하며 매각대금 전부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면 연간 EPS가 내년 기존 예상치인 1천1백원 대비 약 1백%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