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시 매도우위를 보이며 하강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20일 외국인은 오전 9시 27분 현재 거래소에서 사흘만에 매도우위로 전환, 8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닷새 내리 매수우위를 지속하며 4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주가지수선물 시장에서 2,300계약 이상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중국 증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중국 당국이 국영 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증시 부양에 나서면서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중국의 원자재·소재 기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2월 중국 증시에서 607억위안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지난달에도 220억위안어치를 사들였다. 그 결과 상하이지수(+10.37%)와 선전지수(+10.75%)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증시 누적 순매수액은 579억위안(약 11조원) 규모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6개월 연속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순매도 행렬을 이어간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팔아치운 주식만 2011억위안(약 38조원)어치였다. 이 기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지수는 각각 13.28%, 23.01%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는 1월 말 증시안정화기금 투입을 시작으로 국유기업의 시가총액 관리를 지시하는 등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달 50.8을 기록해 6개월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뚜렷했다"며 "1조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도 발행하기로 한 만큼 외국인 투자자의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중국 소재·원자재 업종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이 중에서도 국유기업은 중국 당국이 직접적인 주가 관리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강한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중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를 선보이자 증권가의 눈높이가 달라졌다. 샤오미가 스마트폰과 가전에 이어 전기차 업체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8일 오후 3시 기준(현지시간) 홍콩거래소에서 샤오미는 전일 대비 0.25% 오른 16.32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 지난해 11월 저점 대비(홍콩달러) 대비 65.5% 오른 수준이다. 이달 들어선 9.2% 올랐다.그간 '짝퉁 애플'을 자처하던 샤오미가 지난달 말 테슬라의 모델3을 겨냥한 첫 번째 전기차 'SU7'을 출시했다. 샤오미 측은 주행거리나 출고가에서 모델3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SU7을 출시한 지 24시간 만에 8만8000대가 넘는 주문이 접수됐다고 밝혔다.월가에선 아직 초기 품질 이슈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샤오미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샤오미 전기차 주문량이 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고, 씨티그룹은 연간 판매량을 약 5만5000~7만대로 내다봤다.월가에선 샤오미의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간 샤오미의 평균 목표주가는 17.59홍콩달러로, 현 주가보다 8%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이번 샤오미의 SU7은 전기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출시됐다.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등 주요 전기차 업체는 전기차 수요 약화, 이에 따른 공급 과잉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기차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샤오미의 저가 공세가 타 브랜드의 가격 인하까지 부추겼단 평가가 나온다.샤오미는 타 전기차업체와 달리 스마트폰, 가전제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제품을 판매하고 있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재무장관이 공동으로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당 1400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3원90전 내린 1372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6원80전 하락한 1380원에 출발한 후 장중 낙폭을 키웠다.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찍었던 환율은 1일 1386원80전으로 7원70전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틀 간 낙폭인 21원60전은 지난해 12월14~15일 23원40전이 내린 이후 2거래일 기준 최대 낙폭이다. 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이 공동으로 전방위적으로 구두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의를 열고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같은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에서 열린 대담에 참석해 급등 추세를 보여온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개입에 나설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 이어 이틀 연속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이 총재는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