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경기 부양을 위한 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에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채권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가 불확실해지자 경기 회복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하기조를 연장할 가능성이 커져 채권 가격이 뛰었다. 또 국채 공급 확대가 어려워짐에 따라 매수세가 증가했다. 19일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5.05%를 기록했다. 5년만기 수익률은 4.37%로 0.05%포인트 내렸으며 2년만기는 3.0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30년만기 수익률 역시 0.06%포인트 하락해 5.44%를 가리켰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경기 회복을 위한 조치에 동의했다고 밝혀 한때 수익률이 상승했으나 톰 대슐 상원의원이 이를 부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