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만에 소폭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장을 이끌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51%) 오른 647.05로 마감됐다. 4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유지했고 여기에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가세했다. 기관은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순매도를 보였다. 선물이 현물가격보다 저평가되는 '백워데이션'이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흘러나온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2천7백만주와 2조6천억원 정도로 전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운수창고 은행 화학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음식료(4.6%)와 운수창고(5.7%)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중소형주 위주로 매기가 형성되며 주가가 내린 종목수(5백61개)가 오른 종목수(2백33개)를 크게 웃돌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LG전자 등은 상승했지만 한국통신 포항제철 신한지주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은 하락했다. 전체 절반 수준인 3억1천만주의 대량 거래를 수반한 하이닉스는 한때 2천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 떨어진 2천25원에 마감했다. 롯데칠성 롯데삼강 롯데제과 등 '롯데 3총사'가 연중최고가를 경신하며 초강세를 보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