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종합지수가 강보합권으로 내려섰다. 특히 하이닉스가 장초반 5% 이상 상승했다가 개인의 매도급증으로 6% 이상 급락세로 돌변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손실확대 등 악재가 점차 세력을 키우는 양상이다. 연말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의 관망세가 큰 가운데 매수세가 위축되는 양태여서 시장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42분 현재 646.42로 전날보다 2.66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 상승을 바탕으로 장중 654까지 올랐으나 오전 중반에 들어서면서 개인이 매도전환하면서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코스닥지수는 급락세로 돌변, 같은 시각 67.44로 전날보다 1.91포인트, 2.75% 내렸다. 거래소에서는 개인이 84억원, 기관이 14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한국전력 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통신, 신한지주, 삼성전기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여타종목이 조정세가 완연하다"며 "하이닉스에 대한 개인 매도 전환에 따라 체감지수는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l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