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은 19일 주성엔지니어가 최근 드러난 협력업체의 삼성전자 임직원 접대비리와 관련됐을 위험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금충섭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10개 협력사에 대한 비리 관련 제재로 거래중단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관련업체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J, I, C 등 코스닥등록업체 이니셜이 알려지면서 주성도 이에 포함될 수 있을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몇몇 협력사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한 루머는 지난 10월부터 나돌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소식은 아니나 비리에 대한 내역과 이에 대한 무기한 거래중단 등 제재조치가 상세히 보도됐다는 점이 주의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특히 J사의 경우 삼성전자 임직원 6명에게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후 1인당 3만9,000~41만1,470주 상당 규모의 주식상납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주성의 삼성전자의 매출 의존도가 40~50% 수준임을 감안할 때 만약 J사로 거론된 업체가 주성으로 판별될 경우 영업상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특히 매출 축소뿐만 아니라 제재 조치에 따른 신용도 하락으로 타 고객들과의 영업 역시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리와 연관된 회사들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지만 삼성전자에 의하면 비리 내역 중 몇몇은 사실인 것으로 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무기한 거래중지조치 역시 충분히 가능성 있는 것으로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의 경우 부정적인 여파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적인 사태의 진전 및 실증이 있기까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투자심리로 인한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요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