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이 달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량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소폭 올랐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8센트 오른 19.6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2센트 오른 19.18달러에 거래됐다. 비OPEC산유국 노르웨이는 전날 하루 15만배럴의 감산을 결정했다. 이로써 비OPEC산유국의 하루 감산량은 대략 45만배럴이 됐지만 OPEC이 원하던 50만배럴에는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OPEC은 오는 28일 카이로에서 회의를 갖고 하루 150만배럴 감산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OPEC은 그들의 목표수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감산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OPEC은 비OPEC산유국이 하루 필요한 감산량 50만배럴을 동의하는데 있어 여전히 러시아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장 마감 후에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257만배럴 늘어 모두 3억1,400만배럴이 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API는 재고량이 여전히 예상보다 낮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API의 재고량 발표 이후 WTI는 4센트 추가로 오른 19.64달러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