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의 미국 국채에 붙는 가산금리가 0.8%까지 떨어져 한국이 신흥시장국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발행한 외평채(2008년 만기)의 가산금리는 지난달 말(0.97%) 1%선을 밑돈 이래 이달 14일 현재 사상 최저치인 0.80%로 하락했다. 이는 작년 말(2.40%)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며 지난 98년 4월 발행 당시 가산금리(3.55%)에 비하면 거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한은은 '9.11 미국 테러사태' 뒤 급등했던 아시아국가들의 국채 가산금리가 최근 큰 폭으로 내렸으며 특히 유통물량이 적은 외평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