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림외환은행장은 18일 하이닉스 기존 대주주의 지분감자 문제에 대해 "이는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하이닉스 기존 대주주들의 지분이 전체의 9.5%에 불과한데다 지난 6월초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시 대주주들이 대부분 의결권 포기각서를 제출한 만큼 대주주 지분 감자는 상황논리를 보더라도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주가수준을 감안해도 기존 대주주들이 이득을 보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한 뒤 "과거 현대건설처럼 대주주의 지분이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는기업에서 감자를 단행한 것과 같은 논리로 처리할 수없다"고 설명했다. 김행장은 하이닉스 유통물량을 줄이는 방안으로 액면병합 등은 추후 생각해 볼수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하이닉스 기존대주주의 지분은 현대상선 4.48%, 현대중공업 3.4%, 현대엘리베이터 0.57%, 정몽헌회장 0.83%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