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뉴욕 강세로 상승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며 20일선을 아래로 뚫었다. 거래소가 지수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를 받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모습이다.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가격 상승과 미국 생명공학업체의 합병 소식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관련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회복전망이 유효해 중기적으로 조정을 이용해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2분 현재 71.06으로 전날보다 0.45포인트, 0.63% 내렸다. 한때 70선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 낙폭에 따른 거래소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외면 받고 있다"며 "경기회복 전망이 아직 강해 70선 지지 기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신규등록종목 가운데 오르지 못한 종목이나 테마 단기매매, 그리고 조정을 이용한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에 대한 저가매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과 48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를 아래로 떠밀고 있고 개인이 130억원의 순매수로 추가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반도체, 디지털서비스, 출판매체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하락하면서 하락종목수가 402개에 달했다. 국민카드,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CJ39쇼핑 등 오름세나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20개가 약세다. 유일반도체, 아펙스, 프로칩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폭을 크게 줄였고 대부분의 단말기주도 하락 전환했다. LCD부품, 발신자추적, 스마트카드, 전자파 등 대부분의 테마주도 약세다. 골드뱅크가 텐더사업 호조로 전날에 이어 급등하며 7% 이상 올랐다. 대부분의 인터넷주와 보안주도 조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상품사업 사업대행자로 잠정 결정된 대영에이브이를 중심으로 에스엠, 엔씨소프트, 예당 등 일부 엔터테인먼트주가 상승세를 탔다. 마크로젠, 바이오시스, 태경화학 등 화학주와국순당 등 식음료업체가 상승폭을 줄였고 제약주는 하락전환했다. 배당관련주 강세가 이어져 웰컴기술금융, 우리기술투자 등이 올랐고 코메론도 현금배당 30%를 발표하고 8.5% 올랐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