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6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증시는 사흘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점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반도체 호재와 뉴욕증시 강세가 더해지면서 단단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현선물시장에서 동시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투자심리회복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주도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2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한 뒤 660선을 흐르고 있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11.73포인트, 1.81% 상승한 660.01을 가리켰다. 코스닥지수는 71.81로 0.30포인트, 0.42%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가 D램 고정거래가격 인상을 호재로 삼아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4% 올랐고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 등 관련주가 대부분 강세다. 전날 급락했던 증권주는 상승폭을 확대, 종합지수와의 동행성을 확인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수가 613억원 유입되며 지수관련대형주 강세를 뒷받침했다. 매도는 188억원 출회에 그쳐 선물옵션 만기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차, 신한지주, LG전자, 기아차, 삼성전기 등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오름폭이 크다. 코스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5% 이상 올랐고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이 강세인 반면 LG텔레콤, 휴맥스, 다음, 안철수연구소 등이 약세다. 마크로젠, 대성미생물, 바이오시스 등 생명공학 관련주는 장초반 급등세를 덜어내고 소폭 오름세를 지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8억원, 4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나흘만에 매도우위를 가리키며 1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59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 75억원, 외국인 22억원 순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은 "삼성전자 강세와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지수관련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기간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