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유럽증시는 독일 기업신뢰지수 상승, 노르웨이 감산발표, 뉴욕증시 강세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난주 하락세를 접고 기술주와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상승반전했다. 국가별 주요지수로는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지난주말에 비해 3.3% 상승했으며 영국의 FTSE 100 지수와 독일의 DAX 30 지수도 각각 1.5%와 3.7% 오른채 장을마쳤다. 이날 이른바 TMT주로 불리는 기술주, 미디어주, 통신주들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증시전반의 강세를 주도했다. 프랑스의 미디어그룹인 비벤디 유니버설은 미국 USA 네ㅌ트웍스의 영화 및 TV부문 자산을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8% 올랐으며 지난주 실적경고의 여파로하락세가 이어졌던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에릭슨도 각각 5.1%와 1.7%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통신주들 가운데서는 도이치 텔레콤이 지난주말에 비해 4.8% 상승했으며 지멘스도 7%나 올라 독일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에너지 관련주들도 이날 노르웨이가 하루 15만배럴의 감산계획을 밝힌데 힘입어전반적인 강세를 기록, 토털피나 엘프가 4% 오른 것을 비롯해 로열더치 페트롤리엄과 BP도 각각 3%와 1.9%의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또 셸 트랜스포트도 이날 1.8% 오른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