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결산 상장사와 코스닥 등록법인의 주식배당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주식배당 신고 마감일인 이날까지 공시를 낸 상장기업은 모두 22개(전체 결산법인 대비 3.88%)로 지난해 35개사(6.10%)에 비해 크게 줄었다. 코스닥 등록기업도 25개사(3.9%)만이 주식배당을 예고,지난해 38개사(7.9%)보다 대폭 감소했다. 이는 증시의 장기 침체에 따라 주주들이 현금배당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낮은 가격대에서 주식배당을 실시했을 경우 향후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배당락 조치로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는 것도 주식배당이 줄고 있는 이유로 분석됐다. 상장사의 평균 주식배당률은 4.77%로 지난해 4.61%에 비해 소폭 높아졌다. 코스닥 등록기업의 평균 주식배당률은 7.4%로 나타났다. 한편 상장사 중 올해 주식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방아그로로 10%였다. 등록기업 중에선 삼화기연이 28.93%의 고배당을 예고했으며 코위버도 20%의 주식배당을 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