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차익실현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17일 오후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5.91%로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주가 급락과 엔저로 한때 5.86%까지 하락했다가 장후반 상승했다. 5년만기 2001-10호 수익률은 보합세인 6.68%에 거래됐다. 역시 한때 6.65%까지 하락했었다. 국채 선물은 비교적 견조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월물은 전날보다 0.25포인트 오른 105.00을, 3월물은 0.04포인트 상승한 103.64를 가리켰다. 이날 금리는 지난 주 금요일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 상승에 따라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엔화 약세 및 주가 급락으로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최근 연이은 금리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세력의 매도세가 늘어 금리가 다시 상승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거래는 그리 많이 이뤄지지 않아 전형적인 연말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한편 외평채 3년물 7,000억원에 대한 입찰과 관련 한 선물회사 관계자는 "금리는 현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