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오후들어 기관의 매도공세로 72선 마저 무너졌다. 반도체주 강세로 소폭 반등을 시도하다가 거래소 650선 붕괴와 함께 폭락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10분 현재 71.85로 전거래일보다 2.09포인트, 2.83% 내렸다. KTF 등 대형통신주를 비롯한 대형주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강세를 보이던 CJ39쇼핑과 국순당 마저 하락전환하며 시가총액 상위 20개가 모두 내렸다. 운송, 소프트웨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하락종목수가 444개로 상승종목의 두배 이상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장기공급가격인상 소식에 주성엔지니어, 아토, 동양반도체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3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과 88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