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램 장기공급 가격 인상 소식으로 상승 전환했다. 이에 따라 종합지수가 650대 중반으로 낙폭을 줄이고 있다. 17일 종합지수는 낮 12시 3분 현재 654.29로 전거래일보다 10.91포인트, 1.64% 하락세로 낙폭을 줄였다. 앞서 종합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한 뒤 엔 약세에 따른 환율 1,290원선 돌파와 함께 속락, 한때 65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3% 이상 급락했다가 25만5,50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500원, 0.20% 오름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하이닉스도 2,500원으로 140원, 5.93%대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대형 PC업체들과 128메가 D램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장기 공급가격을 10∼20% 인상키로 합의하고 일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통신이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민영화 계획이 변경되면서 5만400원으로 450원, 0.90% 오름세를 보이면서 세 종목이 지수낙폭 축소를 주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