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과 미국 증시 등의 동향에 따라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지수(73.94)에서 소폭 등락하는 반면 내수 우량주 고배당 관련주 위주의 개별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게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거래소시장 대비 코스닥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돼 개인과 기관이 매수 공백을 메울 경우 제한적인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주요 변수=당장에는 미국 증시의 일기불순이 관건이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다우 10,000,나스닥 2,000선이 각각 붕괴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이번주 나스닥지수가 1,940∼1,950선에서 지지된다면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11월 경기선행지수가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나스닥지수는 2,000선 안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투자전략=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선호주,실적호전이 부각되는 업종 대표주,배당 관련주 등에 투자 초점을 맞추라고 권하고 있다. 대신증권 정윤제 연구원은 "유동성 보강으로 개별 재료주나 내수 우량주들의 상승 시도가 예상된다"며 "조정시 내수 우량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펀더멘털 개선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가 지난 주말 조정을 받은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 '후발 통신주'들도 저가 매수할 종목으로 제시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