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7∼21일) 코스닥시장은 조정과 반등과정이 반복되면서 개인주도의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핵심우량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휴가와 펀드수익률 관리 등에 따라 매수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매수공백을 개인들과 기관투자가가 메우면서 외국인 보유비중이 높았던 거래소시장의 종목들보다 소외됐던 코스닥의 종목들이 산발적인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닥지수는 다음주 초반 차익매물과 급격히 줄어든 거래량에 따라 약세가 점쳐지지만 기술적으로 50일 이동평균선에 안착했으며 매물공백권에 놓여 중반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악화 경고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연방금리 인하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풀이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주 급등세를 보였던 종목들은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LG텔레콤, 하나로통신, LG홈쇼핑 등 대형주들과 개인이 선호하는 바닥권 탈피 종목으로 구분됐다. 특히 블루칩들은 외국인 등 매수주체의 빠른 손바뀜에 따라 통신주에서 수출우량주, 내수소비주로 순환상승이 두드러졌다. 다음주에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어 코스닥은 이번주와 비슷한 흐름이 기대되며 지수보다는 종목을 사는 전략으로 선회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대신증권 정윤제 수석연구원은 "조정을 내수우량주와 재료주의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유동성이 풍부해 개별 재료주의 끊임 없는상승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