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다음주 공모주 청약 예정기업 23개사중 일부 업체의 공모가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중 일부는 공모자금 납입일이 내년으로 넘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본질가치 '거품'을 반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과 19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유신코퍼레이션의 공모가는 2만1천원으로 본질가치(3만3백5원)에 비해 30.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트로닉스의 공모가도 3만4천원으로 본질가치 대비 할인율이 15.21%나 됐다. 대동스틸(공모가 1천5백원)과 야호커뮤니케이션(6천8백원)도 각각 14.92%와 8.85% 낮아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할인율을 곧바로 낮은 공모가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유신코퍼레이션과 대동스틸의 발행가가 같은 업종내 등록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을 반영해 낮아진데 반해 한국트로닉스 야호커뮤니케이션 등은 납입일이 내년으로 넘어간데 따른 '착시현상'이다"고 지적했다. 한국트로닉스와 야호커뮤니케이션의 납입일은 내년 1월3일로 주당 수익가치를 산출할 때 분모로 들어가는 1차 추정연도의 발행주식수에 이번 공모주수가 반영되지 않아 본질가치에 30% 정도의 '거품'이 끼게 됐다는 설명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