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두달째 소폭 상승하면서 실업자수가 석달만에 70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20대 실업률이 큰 폭 증가, 졸업예정자들의 취업 한파가 본격적으로 불어닥쳤음을 보여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1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1만5,000명(2.1%)이 늘어난 71만4,000명,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3.2%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5%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업률의 증가세는 20대 졸업예정자들의 구직활동 참여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8만3,000명(-10.4%), 실업률이 0.4%포인트 감소해 지난 4월이후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별로 20대의 실업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전달보다 0.8%포인트, 3만9,000명의 실업이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는 감소했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2,000명이 증가한 1만4,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2.0%를 가리켰다. 이와 함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5만3,000명(-0.2%) 감소한 2,181만3,000명으로, 농한기에 따른 농림어업부문의 계절적인 일거리 감소에 기인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전달에 비해 1.3% 증가, 건설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의 다른 산업에서도 대체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25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61.5%를 가리켰다. OECD 기준 실업자와 실업률은 전달대비 각각 9,000명(1.2%)이 늘고 동일한 75만명, 3.3%를 기록했다. [표] 실업자 및 실업률 (단위: 천명, %) ----------------------------------------------------------------      00.11 01.1  2   3   4  5  6  7  8  9  10  11 ---------------------------------------------------------------- 실업자  797  982 1,069 1,035 848 780 745 760 752 684 699 714 실업률  3.6  4.6  5.0  4.8  3.8  3.5 3.3  3.4 3.4  3.0 3.1  3.2 계절조정 3.9  4.1  4.2  4.2  3.8  3.6 3.6  3.7 3.6  3.3 3.5  3.5 ----------------------------------------------------------------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