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매판매가 격감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13일(현지시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들은 광학부품 메이커인 시에나, 통신장비 메이커인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이 수익악화경고 공시를 하면서 급락세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2%(64.86포인트) 밀린 1,946.52에 거래가 마감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0%(128.36포인트) 빠진 9,766.4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6%(17.69포인트) 내린 1,119.38을 각각 나타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3천만주, 나스닥시장이 20억5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네트워킹주가 폭락세를 주도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에 대한 부정적인 분석은 반도체주의 위축을 초래했다. AMD 주가는 11.63% 밀렸다. 수익악화경고 공시를 한 시에나는 16.7%, 루슨트는 15.5% 각각 폭락했다. 통신반도체 메이커인 브로드컴은 7.57%, PMC 시에라는 16.52% 내렸으며 세계 최대의 반도체장비 메이커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전날 추가감원계획을 발표한이후 이날 8.45% 떨어졌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항공, 금융, 제약, 순환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생명공학, 정유, 유틸리티, 생활용품주는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