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 생산기업인 KEC(3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또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면서 주가가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KEC 관계자는 13일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3.4분기(10월~12월)에 1천4백10억의 매출과 1백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KEC는 지난 2.4분기 1천4백56억원의 매출과 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2.4분기에는 특별상여금 40억원이 계상돼 영업이익률이 5.4%에 머물렀으나 3.4분기에는 8.5%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관계자는 "지난 98년말 삼성전자로부터 분리된 부천페어차일드와 삼성전자간의 공급계약이 올해말로 끝남에 따라 삼성전자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비수기인 1~3월에도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말 2백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던 KEC는 13일 현재 1백50억원 어치를 사들인 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50억원 어치를 추가매수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