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의 주식배당 예고 시점이 오는 17일로 다가오면서 주식배당 실시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배당은 현금배당과 달리 배당률이 실제 배당수익률과 같아 수익이 짭짤한 데다 강세장에선 배당락의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13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천일고속 보령제약 다함이텍 이구산업 유성기업 등은 올해 5%가 넘는 주식배당을 할 예정이며 동아제약과 삼부토건은 지난해보다 배당률을 높일 계획이다. 또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인 아이디씨텍 제일엔테크 파인디앤씨 등도 3∼10%의 주식배당을 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식배당을 계획중인 거래소 상장기업이나 코스닥 등록기업은 예정된 배당 내용을 회계연도말 5일전인 오는 17일까지 금융감독원 등에 신고해야 한다. 이 신고내용에 따라 오는 27일 배당락이 이뤄진다. 배당락은 주식배당으로 늘어나는 주식수만큼 주당가치가 낮아지는 것을 감안,주가를 배당률만큼 인위적으로 낮추는 조치다. 배당락 기준가(보통주만 상장된 경우)는 올해의 경우 오는 26일 시가총액을 배당후 주식수로 나누면 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