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신세계및 현대백화점과 코스닥시장의 CJ39쇼핑 LG홈쇼핑 등 유통업체가 매출증대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힘차게 날아 올랐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8.37%오른 2만3천9백50원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세계도 전날보다 7.35% 상승한 12만4천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이로써 제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라는 악재를 거뜬히 극복해 냈다. 대구백화점도 4.08% 오르는 등 거래소시장의 유통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51% 올랐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CJ39쇼핑과 LG홈쇼핑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CJ39쇼핑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3천4백50원에 마감됐다. LG홈쇼핑은 전날보다 5.74% 오른 6만9천9백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동반강세를 보인 것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꾸준히 늘면서 이들 업체의 실적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11월 국내 상위 3개 백화점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달보다 14.3% 급증했다. 이같은 매출증가율은 추석특수가 있었던 지난 9월(6.9%)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산업자원부는 백화점의 매출신장세가 지속돼 12월에도 11.2%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