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환율과 선물환율과의 차이를 드러내는 스왑레이트가 크게 벌어졌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1개월물 스왑레이트가 적정수준인 3원을 훌쩍 넘은 4.5원까지 확대됐다. 현물환율에 대한 디스카운트나 프리미엄으로 표시되는 스왑레이트의 이같은 확대는 연말을 맞아 유동성 프리미엄이 붙은 데다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오늘 NDF정산관련 롤오버(이월)매수하면서 스왑레이트가 벌어진 것 같다"며 "현물환을 사고 스왑을 통해 커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말 유동성 프리미엄 성격도 있는 것 같고 작년에도 50전∼1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국내 은행의 달러매도가 적은 반면 역외는 그렇지 않아 일시적인 수급불균형에 의해 스왑레이트가 벌어진 것 같다"며 "그러나 일시적인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적정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스왑레이트의 확대에 따라 현물환시장에서 달러를 사고 선물환시장에서 파는 거래자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