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에너지정보국(EIA)의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 감소 발표로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배럴당 39센트 오른 18.37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29센트 상승한 18.2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EIA는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2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27만2,000배럴 늘었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다. EIA는 이어 원유이용이 지난주 93%에서 9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은 OPEC과 비OPEC산유국이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감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OPEC은 비OPEC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에 동의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하루 150만배럴의 감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