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온종일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주가가 12일 막판에 수직상승을 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전날 0.25%포인트의 금리인하 조치 발표 후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던 미국 주가는 이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머크 등 일부 우량주의 수익부진 공시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프럭터 앤드 갬블이 수익전망을 상향조정하는 공시를 하면서 반등했다.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뒤처져 있던 기술주들도 뒤따라 그간 가격이 떨어진 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47%(9.46포인트) 오른 2,011.39를 나타내면 2,000선을 유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7%(6.44포인트) 추가한 9,894.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3%(0.31포인트) 상승한 1,137.0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4억2천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7천만주였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네트워킹주만 제외하고 거의 다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유틸리티, 항공, 금, 석유주가 올랐고 제약, 천연가스, 생명공학, 금융, 화학, 생활용품주가 떨어졌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감원계획을 공시하면서 4.1%가 떨어졌으며 전날 9.4% 폭락했던 머크는 다시 3.3% 빠졌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