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을 부풀리는 등 회계장부를 조작하거나 등록서류를 허위로 기재해 매매거래 정지된 코스닥 종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 현재까지 매매거래 정지된 등록법인은 모두 102개사로 작년 한해동안의 186개사보다 45.2% 줄었고 건수는 219건에서 142건으로 35.2% 감소했다. 그러나 이중 분식회계나 등록서류 허위기재가 확인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매매거래 정지된 것은 20건으로 작년의 5건보다 늘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지난 11일에 매매거래 정지된 건수를 포함하면 분식회계.허위기재 등으로 인한 정지건수는 모두 29건으로 불어난다"면서 "앞으로 더욱 엄격한 조치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별 매래거래정지건수는 한국디지탈라인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테크원 7건, 휴먼이노텍.프로칩스 각 4건, 한올.아이텍스필.다산.가오닉스 각 3건 등이었다. 매매거래 정지건수 전체가 줄어든 것은 액면분할이 작년 111건에서 올해 38건으로 65.8%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액면병합은 4건에서 16건으로 늘었다. 감자는 14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고 공시번복은 28건, 관리종목지정은 16건으로각각 작년과 변동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