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트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보유한 지분 전량을 자본금 5천만원 규모의 장외 기업컨설팅 업체에 넘겼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네트시스템의 최대주주인 고시연씨 등 3명이 보유중이던 6백36만여주(지분율 33.67%)를 비상장.비등록 업체인 지앤케이네트워크에 1백2억원에 지난 5일 장외매각했다. 지앤케이네트워크가 공시를 통해 밝힌 지분 인수 사유는 경영권 참여. 지앤케이네트워크는 현재 고씨와 주식양수도 계약에 대한 최종 합의를 오는 20일 전후로 끝낼 계획이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고씨는 1백여억원의 나머지 양수대금을 추가로 넘겨 받게 되며 매각단가는 현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주당 3천2백원(액면가 5백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앤케이네트워크의 고광만 사장은 "현재 자네트시스템을 인수한 후 어떤 경영방침을 펼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네트시스템은 PC시장 위축에 따른 멀티미디어 부문 수요 감소로 올 3.4분기까지 매출액이 4백20억원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25% 감소하면서 적자전환됐다. 지앤케이네트워크는 자네트시스템을 인수한 지난 5일 설립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